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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과대표 후기, Q&A 본문
☆ 현 과대표가 답한다.
Q. 과대표를 왜 하게되었나요?
A. 저는 초,중,고 동안에 반장,부반장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반장 친구는 많이 해봤습니다..;;
항상 반장이나 부반장을 하고 싶었지만 투표에서 떨어질까 두려워 포기했습니다. 그리곤 친구가 반장활동을 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이번 대학교에 입학할 때 저는 후회하지 않고 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뭐든 도전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있었습니다. 어차피 사회나가서 겪어야 할 면접을 미리 경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1학년 과대표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Ⅰ.우선 과대표가 되면 1~4학년 과대,학회장님,조교님이 계신 톡방에 초대 되게됩니다. 제가 첫번쨰로 맡은 임무는 1학년 학우분들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하나하나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ㅠㅠ 이건 매학기마다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휴학,복학,자퇴생들이 있기때문입니다.
Ⅱ. 이후 과대톡방에서 전달 사항이 올라오면 복붙하여 각 학년의 공지방에 전달하면 됩니다. 이게 가장 많이 하는 일 입니다. 하지만 이 공지를 빠르게 학우분들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데이터를 켜놓고 공지를 해야합니다.(방학동안에도 공지는 있기 때문에 종강했다고 과대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통학생이라 버스에서 잠들어서 공지를 늦게 확인 할때가
있으면 학회장님이 전화하셔서 공지하라고 하셨습니다..
Ⅲ. 1학년이면 과잠을 맞춰야 합니다. 아마 오티가 끝나고 맞추게 될것입니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누군가 알려 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선배님이나 학회장님께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과잠에 들어갈 로고나 디자인, 전에 주문한 사이트를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 주실 겁니다. 디자인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하려고 하면 끝이 안날 것입니다. 그냥 작년과 똑같은 디자인, 옷 소재를 선택하시고 색깔만 다르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이트에 전화해 작년 시안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줍니다.
이렇게 시안을 받은 후 단톡방에 과잠 신청 여부를 투표하고, 그 신청자들 톡방을 새로파 사이즈 조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과잠에 이니셜 문구를 받아야하는데 이 때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만약 이니셜이 잘못 기입되면 다 과대 책임이 되기때문에 몇번이고 확인 해야합니다.
그 후 돈을 걷으면 과잠 주문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과잠을 나눠주는 것 까지가 완벽한 끝입니다. 과잠을 나눠주기전 갯수 확인을 먼저 해야합니다. 과잠 갯수가 많다고 그냥 나눠주면 나중에 갯수가 부족하여 과잠사이트와 전화를 여러변 하는 일이 벌어질 것 입니다.(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과잠은 신입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년에서도 과잠 주문 할 수 도 있습니다(예를들면, 편입생,복학생 등등)
과잠 주문이 가장 힘들고 복잡한 일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 주문은 혼자 할 수 있지만, 나눠주는 것은 친구들과 여럿이 함께 해야 합니다.
* 과잠을 받고 바로 입기는 날씨가 더울것입니다.
Ⅳ. 엠티, 오티, 개강총회, 대면식 등등 인원 조사를 해야합니다.
↑저의 3월 일정이었습니다.
Q. 과대표 정말 힘든가요?
A. 학기 초는 행사가 많아서 정말 일이 많습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인원조사를 하고 설문조사도 해야해서 바쁩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순식간에 4월달이 됩니다. 그래도 1학년 과대표는 다른 학년보다는 설문조사하기 편합니다. 1학년들은 전공 수업이 이미 정해져있어 수업이 끝난후 한번에 설문조사가 가능하지만, 그 외 학년은 다 다른 수업을 듣기때문에 설문조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실제로 항상 제가 먼제 설문 조사를 끝내고 다른 분들은 마감에 맞춰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위에서 지시하는 내용만 잘 처리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Q. 교수님한테 많이 불려가나요?
A. 네..저는 정말 많이 불려갔습니다. 학과장님이 바뀌셔서 저는 많이 불려갔습니다. 1학년만 하는 체육대회도 개최했고, 동아리도 개설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열정이 너무 많으셔서 열심히 불려갔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일을 제대로 하지않아 꾸지람도 들었습니다..(주위 선배들이 교수님이 신입생한테 너무 일을 많이 시키는 거라고 그럴정도로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희과 교수님이 열정적이어서 그런것이지 모든 과가 이런것은 아닙니다.
Q. 후회하지는 않나요?
A. 후회는 하지않습니다. 과대를 하면서 다른 선배들을 알게 되었고, 친구도 많이 사겼고, 새로운 경험을 한 것이라 재밌었습니다. 특히 한학기에 주는 장학금이 기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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